그저 그런 사람이 그저 그런 미래를 만들고 결국 망한다.

국내 포털의 대표주자 네이버와 구글의 망중립성과 세금에 관해 vs(대결) 구도 기사를 보고 갑자기 답답한 마음에 생각을 전적으로 나 개인 사용자 입장에서 정리해 본다.

네이버의 국내 점유율은 언제가는 점점 낮아질거란 생각이 들었던때가 꽤 오래전이었다.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네이버의 1등 자리는 꽤 오래 유지되었고,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내 생각이 틀렸다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팩트만 놓고 본다면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래도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그 옛날 생각이 점점 현실이 되가는 느낌이다.

pc 사용율은 mo 에 역전당한 현실에서, 그래도 모바일에서는 네이버보다 앞서던 카카오톡의 체류시간도 이제는 유튜브에 자리를 내놓았다. 사실 체류시간이라는게 네이버(포털앱)은 무언가를 검색하고 찾을려고 들어가서 찾게되면 그 간격이 가장 짧을것이고, 그나마 카톡으로 이런 저런 텍스트로 수분에서 수십분동안 사용하는 그 체류간격은 네이버의 검색보다 길것이다. 그리고 유튜브, 보통 수십분에서 많게는 1시간을 넘어가는 동영상들의 무궁무진한 컨텐츠 집합과 그 내용까지 알차니 톡의 수십분짜리 대화나 잡담보다 훨씬 우리의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곳이다. 뭐 이렇게 보면 어쩌면 당연한 youtube > kakaotalk > naver 순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매스컴에선 유튜브가 카카오톡을 넘어섰다는것에 대해서 꽤 걱정스러운가 보다. 네이버나 카카오의 입장에서 방어적인 말투로 말하자면 위협은 되지만 동영상 컨텐츠의 특성 이득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동영상이건 톡이건, 검색이건 그 특성으로 체류시간이 차이난다는것은 결국 변명에 지나지 않다고 본다. 전쟁을 하는데(사실 난 이런 거대 it기업들의 경쟁은 전쟁처럼 치열해야하나고 본다. 그리고 치열함 속에서 사용자가 더 질높은 서비스를 누리기를 바란다.) 소총(네이버포털앱)을 들고 싸우는 보병부대와 탱크들(카카오톡) 기갑부대를 넘어 최첨단 전투기(유튜브) 부대가 싸우게 되는데 우리는 전투기가 없어서 졌다고 말하는것만 같다. 사용자들은 냉철하고 철저한 자기 이득을 취한다. 유튜브의 눈부신 발전속도에 카톡과 네이버앱은 그 특성으로 따라가지 못한다. 그럼 왜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투기를 만들지 않았을까? 만들려고 노력을 했고 지금도 진행중인것 같다. 그런데 그 꼴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 없다. 카카오tv, 네이버캐스트, 이런 동영상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데 한두번 이 동영상을 경험한 나로서는 유튜브에 더욱더 메달렸다.

이제는 포털에서 검색하는것보다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는게 자연스러워 지고 있다. 전문적인 내용을 찾고자 할때는 당연히 구글이였는데 이것도 (어떤 강의 동영상들 처럼) 유튜브가 더 좋은 결과를 내어주고 있다. 뭐 구글이 유튜브를 안내하고 있으니 거의 같은 서비스 묶음(구글+유튜브)이라고 봐야할것 같다. 암튼 이 유튜브의 컨텐츠를 보고 있으면 검색결과 상단에 위치한 광고성 링크들이 새삼 짜증나게 보인다. 물론 유튜브에 동영상 시작전 광고와 긴 영상의 중간마다 위치한 광고가 있지만 국내 포털의 동영상 2~3분 되는 동영상 컨텐츠를 보기위해 10초를 넘어가는 잼없는 광고보다는 훨~씬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뭐 계속 두서 없어 국내 포털의 동영상 서비스를 까고 있는데, 제목에서 언급대로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왜 이런 서비스가 나오게 되었는가다. 어떤 회사가 사람이 중요하지 않겠냐마는 it 회사는 있는 경쟁력이라고는 사람, 역량있는 능력있는 사람들이 정말 다다. 기술도 이들로 부터 나오니 가장 우선으로 가져야하고 지켜야할 가치가 사람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포털(사실 포털뿐이겠는가 산업 전반적으로도 그렇지만 우선 it 부분만 까본다.ㅋ)를 이끌고 있는 사람, 그 리더들이 가장 중요하면서 동시에 가장 연봉값을 해야하는 책임이 있는 자리인데 심히 그 능력이 의심스럽고 실망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뭐 그분(?)들은 나름 열심히 자수성가한 사람들로 기존의 한국 재벌들에 비해서 촉망받고 유능하고 이렇게 국내의 큰 성공한 회사를 만든 이들이니 그 노력과 능력은 존경하는 면도 있다. 그런데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지고 국내에서 대기업의 반열에 오르고부터 그닥 글쎄올시다.

혁신은 사라지고 현상 유지 나쁘게 말하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듯한 모습에 실망스럽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을 만들자 아니 그 이상의 것으로 사용자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 이런 포부를 내고 확신에 찬듯 모두를 이끌어 줄 스티브 잡스같은 카리스마는 찾아볼수가 없다.(사실 난 스티브 잡스에 그닥 열광적인 사람은 아니다.) 물론 어려움이 많을것이다. 동영상 컨텐츠가 유튜브에 비해 쨉도 안되니 어떻게 사람들을 끌어 들일것이며 또 어떻게 양질의 컨텐츠 생산자들을 모을지, 그리고 국내의 관련 cp 들의 요구조건을 어떻게 설득할것인지. 내가 모르는 많은 곳에서 산을 넘어야할 문제가 가득할것이고 많은 일들이 어쩔수 없다는듯의 회의적인 의사 표시를 해올것 같다. 그래도 한회사의 중요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리더이지 않은가? 모두를 이끌어야 하는 나라로 치면 대통령같은 인물인데 그 책임감에 맞는 행동해야 되지 않을까? 모든 사원들은 그 리더를 보면서 힘내고 보다 높은 연봉과 인센이 기다리고 있을 미래를 꿈꾸며 회사에 출근하도록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스타트업의 무모한 하지만 희박하게라도 정말 대박일 수 있는 아이디어, 아이템 뭐 이런것들을 내놓고 이게 안되면 그런 사람들을 곁에두고 지원할 수 있는 인복이라고 있어야 할것 같은데, 내가 보기엔 그냥 그저 그런 뻔한 생각들로 불확실한 미래에 도박을 하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뭐 리더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어쩌면 나태한 뭐 지금 먹고 살만하니 그냥 길고 가늘게 가보자. 하는 사실 가늘고 짧게 끝날 어리석은 생각의 평직원들도 있겠지만은 우선 리더가 정신 차리고 그저 그런 사람처럼 그저 그런 생각으로 바보같은 미래를 꿈꾸지 않길 바란다. 그런 미래가 오기 전에 리더 뿐아니라 회사가 망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아니 사실 리더들은 회사 망해도 모아둔 돈이 엄청 많으니 잘 살겠지. 그럼 어차피 나같은 평민들만 불쌍한거지, 된장.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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