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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ss and ice-cream in summer 2026

2026년 여름 8월이 시작되었다.
밖에 나가기 무섭기에 집안에서 에어컨 바람 아래서 준영이와 뒹글거리며 한량이 된다.
습한 찐득거림이 싫어 에어컨에 열을 시키면 몸은 진정이 되지만 순간의 짜증과 분노로 가끔 나를 놓친다.
스트레스에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허겁지겁 먹으면서 나를 달래보지만 다 비워진 아이스크림통과 과자 봉지에 내 자신에가 또 화가 난다.
그렇게 먹지 말자고 아니 좀 줄이자던 이 주전부리를 난 또 그렇게 저질러 버렸다.
멍하니 유트브 방송을 들으며 다시 밤 산책을 나가 내게 조금이라도 용서를 구한다.
나이가 들고 이런 나쁜것들을 붙잡고 있으니 몸 이곳 저곳 이상한 트러블이 생기는것 같다.
가끔 먹는 아이스크림은 행복을 안겨주지만 이렇게 홧김에 달달함을 찾는 순간에는 찰나의 쾌락뒤에 더큰 독이 된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얌전히 방콕 생활을 하려고 했는데, 왠지 준영이에게 미안해진다.
방학이면 어디 여행도 가고 해야 될텐데 그럴 힘이 나지 않는다.
더워 핑계를 대고 있지만 솔직히 요새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한동안 즐겨보던 애니도 웹툰도 이제 글자를 휙휙 넘기면 줄거리 장면만 쇼츠처럼 소비시킨다. 이래도 즐거움 크지 않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주말에도 랩탑을 켜놓고 뭔가 회사일 할게 없나, 커뮤니티 소식에 소소한 테스트를 해보며 알찬 시간의 보람을 느껴보려 한다.
그것도 하다 지치거나 재미가 없어지면 이렇게 뭐라도 적어 내려간다.
이게 요즘 유행하는 키보드 액세서리처럼 그 촉감을 실제 키보드를 치며 안정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학생때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한 시골집에서 내 방안에서 x86 PC winamp 로 여름 노래를 틀고 게임을 하고 있으면 노을이 방 바닦까지 길게 늘어지고 저녁밥을 먹을때가 되는 장면이 문득 생각난다.
그때는 에어컨도 없었고 달랑 선풍기와 어디서 받은지 모른 장터 부채만으로 더위를 이겨냈다.
지금은 에어컨도 있고 핸드폰으로 겜도 하지만 그때의 그맛은 나지 않는다.
오늘은 준영이과 전동 물총을 욕실에 쏘고, 체스를 하면서 새로 주문한 체스 타이머를 누르며 프로기사된듯이 뒀다. 다 재밌지만 30분을 넘기지 못한다. 나도 준영이도 각자의 영상과 게임에 다시 빠져든다.
아 이런게 아닌데 싶으면서도 그냥 바닥에 축 늘어진다.
남들은 이 더운 여름에도 피서다 여행이다 하면서 세상 밖 어디가를 열심히 다니고 있겠지?
sns 로 지인들의 소식에 부러움과 자신에 대한 한심한 모습을 또 하나의 작은 스트레스가 된다.
준영이가 좋아하는 게임, 팝업스토어, 뮤지컬, 서점 주말이면 열심히 다녔는데 오히려 방학이 되니 동네 서점과 인형뽑기가 요즘은 한계다.
9월이 지나고 10월이나 되면 좀 다시 리프레시되면서 어딜 가고 싶어 질까?
지금은 더위 때문에 그런거야 그래서 힘이 안나는거야 그렇게 생각하기로 하자.

2026년 준영 책상

2026년 7월 15일 준영이 책상 조립
롱코 모션데스크 듀얼모터 T형 다리 2STEP 1600x750 월넛색
전동드라이버 없이 일일히 드라이버로 조일때 힘들었지만 완성하고 보니 좋다.
책상이 커진 만큼 준영이의 꿈도 함께 커져 갔으면 좋겠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Demon Slayer: Infinity Castle)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보는 내내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애써 참으려 입 꾹 닫으면 오히려 터질듯한 울음이 터져 나왔다.
내용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만화책으로 보는것과는 다르게 각 캐릭터의 과거를 그릴때면 마치 내 얘기처럼 가슴이 미어졌다.
길다면 긴 회상신들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고 상실과 슬픔 그리고 분노등 그 인간으로써 감당할 수 없는 힘든 감정들에 휩싸인 인물들 모두에게 동화됐다.
예전 무한열차 렌코쿠 보고서 울고 이렇게 몇년만에 귀칼이 날 또 울린다.
4dx 로 화려한 싸움신이 있을때면 번쩍이는 섬광과 진동으로 흔들리는 의자에서 2시간 넘게 울고 있을 수 있는것도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삼도천(이승과 저승사이)에서 젠이츠에게 스승이 한말: "너는 내 자랑이다."

아카자(본명 하쿠지): "미안해.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중요한 순간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약속을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어... 용서해줘 용서해줘. 제발 날 용서해줘..."
코유키(하쿠지 부인): "우릴 기억해내서 다행이야. 원래의 하쿠지 씨로 돌아와줘서 다행이야... 잘 왔어요. 여보..."

내세에서라도 모두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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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도 귀칼에 빠져 4dx 로 같이 한번 더 봤다.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에 힘들었는데 재밌었다고~ㅎ
8월에 볼때는 없었는데 이번에는 상영 끝나고 예매 번호로 포스터 신청하면 받을 수 있었다.

ROBLOX 구매 주의 사항

준영이 ROBLOX(로블록스) 게임 아이템을 사주려고 편의점에 기프트 카드 1만원을 샀다.
편의점 기프트 카드는 현금으로만 살 수 있었다.
기프트 카드 PIN 번호를 아래 사이트에서 입력하니 10K(단위 원)의 크레딧이 생성됐다.

하지만 게임 내에서는 아이템등을 사용하려면 크레딧으로 Robux(로벅스)를 구입하는 형태였다.
그런데 내가 가진 10K 크레딧은 없고 7,500, 15K 등이 있었다.

1,000 Robux 를 사려고 Robux 크레딧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5,000 크렛딧이 부족하다고 나온다.
그런데 별도의 5천원 기프트 카드를 사는것 말고는 5,000 크레딧만 따로 결재 할 수 없는 구조다.
편의점에는 10,000원, 20,000원 등의 기프트 카드만 있다.

다른 결재 수단을 이용하면 크레딧은 사용할 수 없고 온전히 15,000원을 새로 결재해야 한다.

기프트 카드로 7,500원 15,000원, 30,000원 등으로 위 Robux 구매 단위로 구입하지 않으면 크렛딧을 완벽 소진 할 수 없다.
크레딧을 남겨 예상했던 Robux 를 다 구매할 수 없어 화가 났다.
결국 편의점에 기프트카드 10,000원 2개를 더 구입해 총 30,000 원을 써서 30K 크레딧을 만들어 2,000 Robux 를 만들었다.(1만원만 쓰려고 했는데 3만원 쓰게되는...)

다음 부터는 기프트카드를 사지 않고 그냥 웹에서 딱 정해진 Robux 선택해서 카드나 페이로 결재해야 겠다.
예전에도 편의점에 기프트 카드를 구입해서 똑같은 일을 겪었는데 까먹지 않기 위해 기록을 남긴다.

인생이 쉽지 않지?

퇴근시간쯤 아들에게서 걸려온 전화, 아빠 쿠팡에서 주문한거 왔어? 아빠가 숨겨놨어?
그래서 찾아보라고 했더니 1분도 되지 않아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러면서 하는 한마디. "아빠 인생이 쉽지 않지?"
바로 찾았다며 아빠를 놀린다.
숨기긴 했는데 너무 등잔 밑에 숨겨서 그런지 쉽게 찾아버렸다.
어디서 배웠는지 그 뉘앙스는 제대로 알고 쓰는것 같다.
그래 쉬운 인생이 얼마나 되겠니.
인생의 단맛,쓴맛 자기도 아는지, 맛깔나게 말해버리네.

autumn 2023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을, 2023년도 가을과 마주한다.
매일 걷는 동네길이 노랗고 빨간 그 강렬한 색으로 날 매료시킨다.
평소에 감흥없던 장소도 이렇게 사진으로 담아두고 싶게 만드는 계절이다.
 

 

준영이 학교에서 동네 가을 체험 숙제로 한국학중앙연구원도 거닐었다.
  

평소 같으면 이런 경치를 보며 가을을 소소하게나마 즐겼을텐데, 올해부터는 그게 쉽지 않다.
가는 곳마다 행복했던 추억들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데, 지금의 나와 비교되고 결국 후회,아쉬움,그리움 뭐 이런 감정들도 가득차 버린다.
올 가을은 그 어느때 보다 쓸쓸하고 외롭고... 힘들다.
내년 가을에는 조금 덜 힘들고 행복해보자~

good night my kid

준영이의 주말은 아이패드와 함께하는 집돌이 모드의 시작이다.
예전 축구가 좋아 축구학원도 열심히 다녔는데, 이제 집에서 아이패드 하는걸 젤 좋아한다.
난 어느새 아이에게 아이패드를 쥐어주고 옆에 같이 누워 폰을 만지작 거린다.
아이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낄낄 웃고, 점심으로 토스트와 꽈배기를 먹는다.
밖에 나가 축구할래? 라고 물어보면 단호히 아니 그냥 집에 있는 다고 한다.
그렇게 오후를 집에서 보내고 잠깐 백화점으로 외출하면 요즘 좋아하는 신비아파트 책을 한권 사고 바로 컴백홈.
그리고 다시 아이패드를 켜고 늦은밤 저녁으로 돈까스를 먹는다.
지금 침대에서 유튜브를 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요 녀석 잠든 뒷모습을 보면 고된 노동으로 피곤한 사람 같다.
얼마나 피곤했는지 코를 골고 안경을 쓴채 잠들었다.
안경을 벗기고 제대로 눕히려고 몸을 안고 들려고 하는데 들수가 없네? 언제 이렇게 무거워진거야.
오늘 하루 아이에게 내가 뭘 해줬지? 너무 방치하는게 아닌지 미안한 맘이 든다.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내 안에서 말하고 있지만 그냥 지금은... 당분간은... 이렇게 아이랑 널부러진 시간을 보내고 싶다.
준영아 좋은 꿈꿔~

hesitate travel

여행을 가려고 했다.
뭔가 상쾌한 바람을 쇄듯 여행을 가면 마음이 홀가분해질것 같았다.
보통 직장인들이 그렇게 여행을 가니까.
나도 그러면 되겠지 했던것 같다.
막상 여권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고 있는데 여행을 가지 않고 있다.
시간도 여유도 생겼다. 그런데 왜?
산책을 하다 어떤 유튜브가 여행을 꼬집는 말을 했다.
여행으로 견문을 넓혀? 그냥 돈지랄이지..
뭐 이런 내용이었던것 같다.
여기에 백퍼 공감은 아닌데 뚜렷한 목적없이 의미없이 마냥 떠나고 싶다는 충동이 앞선건 사실이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
어딜가지? 혼자 거기서 무얼 할까? 내가 바랬던건 뭘까?
아니면 복잡한 생각들을 비우기위해?
솔직히 일상에서 벗어나 유랑을 하면 좋을것 같았다.
그런데 찬찬히 생각해보면 난 집돌이(homebody)다.
뭐가 부러워서 해외로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걸까?
캐나다, 북유럽 그 멋진 장관을 느끼고 싶다는건 예전 부터 있었지만 그게 지금 나에게 정말 필요한걸까?
그렇게 나홀로 떠나면 그곳에 가서도 편할까?
돈을 많이 쓰면서 집에서 아빠 없이 있을 준영이를 생각하니 맘이 편치 않을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니 여행이 또 두려워 지네.
아빠하고 손흥민 축구 보러 영국가자고,
그러려면 영어 열심히해야 한다고 꼬득이고 있는데,
이 녀석은 아 그래?  알았어. 시크하게 받아넘긴다.
이렇게 장한 녀석과 같이 떠나고 싶은데 아직 쉽지 않다.
조만간 이런 두려운 생각없이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요즘은 뭐 계획한건 하나도 제대로 되는게 없구나.
여행도 그중 하나가 되는것 같다.
계획했던 시간은 지나고 있고 여행이 귀찮은 숙제처럼 느껴진다.
불과 몇달 전의 맘과 지금이 이렇게나 다르니,
내 맘도 줏대없이 흔들거리는 갈대같구나.(갈대 좋지 뭐~)

어린 아이의 놀이

놀이란 무엇일까? 그냥 쉽게 재밌게 노느것이지~ㅋ 어린시설을 회상해 보면 집앞에 동네 꼬마들이 하나둘 모여 숨바꼭질 하고, 흙장난하고, 뭐 이런것들이 생각이 난다.
요즘 아이들의 놀이란 문화센터 가서 수업을 듣고 직업센터 가서 체험하고 뭐 이런것들이라고 한다. 뭐 그도 그럴것이 대부분의 아이들은 마당없는 없는 아파트 생활이라 흙장난은 하기 힘들고(공원 놀이터의 흙이 그렇게 안좋다고..ㅠ) 같이 놀 애들은 다를 뭐 체험하러, 배우러 다니기에, 혼자서는 외톨이 신세가 된다. 하루 종일 집에서 놀기에는 부모도 힘들고 얘 교육상 좋지 않다고 해서 하다 못해 백화점 문화센터 가서 뭐라도 좀 들으면 좋다고 한다.
흠... 내가 이런 소리를 주위에서 들을때마다 뭔가 말할 수 없는 답답하고 반박하고 싶어도 딱히 머리속에 떠올릴것이 없어 이렇게 생각을 정리해보자 글을 써본다.
우선 요즘 부모나 애들 교육자(학습지,놀이지도자... 등등)들이 입에 달고 사는말들이 몇가지가 있는데
1.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뒤쳐진다.
2. 요즘 수업은 놀이라서 애들도 좋아한다.
3.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여러 애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여기저기 많이 다녀야 한다.
당장 생각나는것 요 정도다.
1번에 대해 말하다보면 습관적으로 나오는게 내가 어렸을적에는 한참 늦게 시작했다는둥, 내가 어렸을때는 이렇게 많은것을 하지 않았다는 등의 대답이다. 이렇게 말하면 배우자나 그들(애들 선생님, 지도자등등)은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애들 지능 감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빨리 시작해야 한다. 다른아이들 보다 뒤쳐지면 어쩌냐?등의 반문을 들고 나온다. 그래 세월이 30년이 훌쩍 지났으니 교육방법이 그 질과 양도 많이 달라졌겠구나 하고 어느정도 수긍을 하면서도, 가슴 저 밑바닥부터 밀려오는 이건 아닌데, 뭔가 잘못된 듯한 마치 화장실가서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느낌은 계속 들었다. 시대가 바뀌었으면 우리고 그 흐름에 어느정도 발을 맞출 필요는 있지, 근데 사람의 감성이나 지능이 그걸 무리하게 따라가는게 맞는걸까, 30년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교감 교육에 여러가지 교구들과 정말 잘 만들어진 수많은 유야 책들이 나왔지만 우리의 아이들이 한 세대가 지나면서 그걸 바로 받아 드릴 수 있을까? 엄마 아빠는 7살 되기 전에 이렇게 많은 책들을 보지 않았는데, 이제 2살도 안된 애들은 음악이 나오는 책을 듣고, 이것저것 책에 스티커를 붙이고 또 책에서 고양이의 개의 털을 만져볼수 있는 그런 신기한 책들을 스펀지 처럼 쏙쏙 빨아 드릴까? 그들은 말한다 그렇다고 애들은 하얀 도화지라서 무엇이든 잘 그려진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tv 영재방송에서 나오는 애들은 그럴지 몰라도(이런 애들은 그게 정말 좋아서하는 극히 드문 케이스) 대부분은 그냥 굴러가는 바퀴달린 무언가를 쥐어 주면 자동차가 되고 기차가 되고 그렇게 하루종일 그 장난감을 굴리며 논다. 억지로 책을 쥐어주면서 또는 부모가 책을 읽어 주면서 애가 듣길 바라고 또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부모의 욕심이고 아이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생각된다.
2번은... 수업 글쎄, 수업이라는 단어가 내가 생각하는 그 딱딱하고 재미없고 지루하며 나를 고통의 50분으로 몰아 두던 학창시절의 수업이 아니라고, 재밌게 애들이 아주 좋아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어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그들이 말한다. 개뿔, 수업은 수업이지 무엇인가를 배우고 그 배움속에서 재미를 알 수도 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따라가는 본성이 만연한 그 어린것들에게 수업은 내가 머리속에 떠올리는 그 학창시절의 수업과 별반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 백화점 문화센터가서 재밌다며 따라하기를 바라고 집중해서 바라볼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좋을것 같다고 했지만 우리 아이는 첫번째에서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다며 소리를 치고 결국 두번째 수업 초반에 중도 포기했다. 그 수업 선생님을 탓하는게 아니다. 내가 보기에도 열과 성의를 다해서 애기를 타이르고 열심히였지만 아이가 싫다고 하는걸 어쩌냐, 그 선생님이 낯설든 같이 수업을 듣던 애들과 부모들이 익숙하지 않던, 우리 아이는 공포의 울음으로 아빠 엄마를 밖으로 끌어 당겼다. 애가 받았을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싫다고 애를 억지로 수업에 들이는것도 아이 때리는것과 별 차이가 없다고 본다.
3번 지능, 감성을 넘어 사회성이라는것도 어느때부터 우리의 또다른 능력치 중하나로 추가되었다. 나같이 사회성이 없는 사람들을 칭하는 덕후, 건어물남등의 이제 신조어도 아니지만 말이 있을 정도니까. 사회성하면 흔히들 처음 생각하는것이 사람들이 잘 어울리는것을 뽑는데, 물론 이것도 맞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것이 술먹고 같이 담배피는것이 아니듯이 어떤식으로 상대와 소통하느냐다. 하루에 대부분을 컴퓨터 모니터에 앞에 앉아 있는 나와 같은 직업군들뿐아니라 이제는 일상이 된 스마트폰을 출퇴근을 넘어 잠자기전까지 눈을 떼지못하고 있는것이 현재의 지구인 모습인데 이렇게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사회성이 없는가? 이렇게 스마트폰이 있어도, 혼자 밥먹고 놀기 좋아는 사람이 있고, 스마트폰은 잠시 접어두고 이사람 저사람 만나가면 이런저런 취미활동을 하는 소위 외향적인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사회성은 사회구성원으로 살아 갈수 밖에 없는 사람으로서는 당연히 있어야할 요소지만 억지로 배운다고 해서 되는것이 아니고 앞서 말한 사람들과 어울리는것이 다가 아니다. 나도 맨날 사회성 없다고 와이프에 구박받지만 난 내 자신이 사회성이 결렬되어 있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학창시절에 나와 맘에 맞는 몇명의 친구들과 친했고 지금도 그런 친구들과 만나는것이 좋은 어쩌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평범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성이 결여된다는것은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주의 주위로 깊게는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놈이나 얕게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는 저 인도를 앞서 걸어가는 담배피는 싸가지 없는 어린녀석이 들어야 할 말이다. 아이들의 사회성은 유딩, 초딩부터 친구를 사귀면서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본다. 중요한건 얼마나 빨리 시작하는게 아니고 어떻게 친구들과 어울리며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지, 이제 막 걸어다닐 재미를 안 어린 녀석이 백화점 문화센터간다고 배우는게 아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아이가 학교들어가기 전에 여기저기 다니면서 배워야 할것들에 대해서 압박을 받고 있는 시대이다. 뭐 여기저기 보고 듣고 하는것은 좋은데 잊지 말아야할것
1. 아이가 좋아하는것인지(아니면 당장 quit)
2. 아이가 재밌어하는지
3. 아이가 하고싶은데로 할 수 있는지
이 있어야 진짜 놀이라고 생각한다. 어디가서 뭘 하던 앞에 나온 선생님을 따라하는건 그건 수업이고, 어디가서 체험을 하는것 그건 체험 학습이다. 이런 것들은 목적이 분명이 드러나는 교육이고 교육은 아이가 따라가고 배워야하는 노력이 필요한것으로 결코 놀이는 아니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턴가 놀이는 사라지고 아이들을 학교와 학원등에 몰아놓고 아이의 앞날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정말 나쁜 습성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출산율이 떨어지는것을 노동력 감속, 경제 불안 이딴 것들에 대입하며 떠들어 대고 있다. 이런 미친 생각을 버리지 않고 멍청하고 쓸대없는 육아 정책들만 쏟아 내는 나라가 우리가 생각하는 놀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바꾸고 있는것 같아 싫다.
이렇게 주절주절 써보면서도 자신이 한심한게 그렇다고 내가 아이를 위해 뭘해줬나, 뭘해주고 있나, 뭘해줄수 있나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의 아빠다.

준영이 보면 흥얼거리는 노래 "송골매 - 처음 본 순간"

요즘 울 아들 준영이를 보면 생각나서 자주 흥얼 거리게 되는 노래.
어쩜 이리 귀엽고 이쁜지~ 마치 연애하는 기분이 들어서일까?^^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1979년 송골매1집에 수록된곡이다.


[송골매 - 처음 본 순간]
그대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이내 맘은 뜬구름 하늘을 훨훨 날으고

오 그대 그대와 처음 만난 그 날
이내 맘은 한없이 즐거웠네

어쩌면 그렇게 예쁠 수가 있을까
살짝 웃는 그대 모습이

어쩌면 그렇게 고울 수가 있을까
맑디 맑은 그대 두 눈이

오 이 밤 이 밤도 그대 생각에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웠네

그대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이내 맘은 뜬구름 하늘을 훨훨 날으고

오 그대 그대와 처음 만난 그 날
이내 맘은 한없이 즐거웠네

어쩌면 그렇게 예쁠 수가 있을까
살짝 웃는 그대 모습이

어쩌면 그렇게 고울 수가 있을까
맑디 맑은 그대 두 눈이

오 이 밤 이 밤도 그대 생각에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웠네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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