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진다는 것

요즘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 기분이 좋다.
그러고 보니 그녀와 사랑의 서툰 발걸음을 시작한지 한 해가 되어간다.
적다면 적은 시간이지만 어느새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갔다 싶다.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녀는 점점 내 생활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고 서로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져간다.
최근 우리 커플의 자연스러움을 보고 초기 연애 때를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오곤 한다.
첫 만남의 약간은 딱딱한 대화는 이제 완전한 닭살에 버터를 얹어 먹을 정도로 느끼해 졌다.
이런 상태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서서히 밝혀지는 서로의 단점에 조금은 실망할때도 있다.
그래도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처음의 서로에 대한 조금은 무거운 예의는 접어두고 이젠 서로에거 점점 다가서고 있다.
가까워진다는 것은 서로 사랑하기에 행복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의 책임이 뒤따든다.
이제는 힘겨운 줄다리기는 그만두고 내 자신보다 그녀를 조금 더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야할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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