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직군에 3년간 몸담았던 기술자사 쓴 글인데, 오랫만에 정독해 봤다.
글을 보면 10년동안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는 AI에 대해서, 영화에서 나올 법한 그런 막강한 인공지능의 출현이 당분간 없을 것이고, 뭐든 가능할것 같은 인공지능에 매료돼 발을 들였던 필자는 현 시점에서 인공지능의 한계를 느끼고 약간 회의적이다.
그래, 언제부터인가 인공지능, ML(machine learning) 이라는 단어가 모두의 입에 오르내리고, 좀 더 나가 이제는 AI 가 많은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들 한다.
나도 이 말에 90%는 공감을 했지만 뭔가 깨름직한 10%가 항상 남아 있었는데, 그부분을 위 글에서 잘 설명해주는것 같다.
비록 실력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인공지능 관련 학위를 받고, 관련 업에 수년간 일한 나에게 옛날의 추억과 슬픔을 떠오르게 한다.
지금 메이저가된 DL(Deep learning)이 아닌 다른 고전적인 방법을 사용했던 나에게는 DL(사실 neural network)로 뭔가 성과를 내지 못했던것 같아 아쉬웠고, 가끔 AI 업을 다시 해보고 싶은 맘도 들게 했다.
그런데 이미 10년째 인기를 얻고 있고 많은 개발자들이 AI 일을 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2012년 힌트 교수가 몰고 온 신선한 충격 이벤트는, 글쎄 무덤덤해 진것일 수도 있는데, 점점 줄어 들고 있는것 같다.
마치 인터넷을 누구나 사용하는것 처럼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 큰 장벽없이 누구나 쉽게 AI 개발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겠지? 그런데 지금처럼 관련 종사자들의 높은 몸값이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사족) 이런 뭔가 대세(major)와 반대되는 minor 생각들이 때론 거부감이 들지만, 적은 확률일지라도 좋은 진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돌연변이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