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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사랑한다고 말해줘

'사랑한다고 말해줘' 요즘 챙겨보는 잔잔한 힐링 드라마다.
재방송이 나오면 또 보고, 와 요즘 이렇게 보는 드라마가 없었는데 간만해 빠져 든다.
사실 이런 비현실적이고 신파 느낌의 로멘스는 너무 지루하고 진부해서 잘 보진 않는데, 이 드라마는 좀 다른것 같다.
특히 남녀 주인공 장면은 한컷 한컷에 더욱 몰입한다.
잘생긴 차진우(정우성)과 다정한 정모은(신현빈)의 기분 좋은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는 이둘의 모습이 요즘에는 흔치 않아 더 소중해 보인다.
날 좀 풀리면 촬영지도 가봐야겠다.
정우성 집(369마실) - 서울 성북구 삼선교로4가실 13-3 한성대입구역3번출구 도보3분
정우성 직장(공근혜갤러리) -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8 광화문역2번출구 도보3분

10화에서 정우성 대사중... 한동안 여운이 많이 남을것 같다.
"""
정말 모든걸 다 잃었다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내가 그린 그림도 내 것이 아니었구나.
이 세상에 영원히 가질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게 위로가 되더라구요.
가족, 청력, 그리고 좋아했던 사람, 뭔가를 자꾸 빼앗기는 거 같아서
오랜 시간동안 참 힘들고 슬펐었거든요.
처음부터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었다는 걸 받아들이고 나니까
다시 일어날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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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 1년이 지나서야 가봄.
공근혜 갤러리, 경복궁 북쪽 오른쪽 끝편 모서리에 위치
드라마에선 안에 들어가면 층마다 넓은 전시관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지하1과 2층에 전시관이 있는 작은 갤러리다.
토요일 오후 나 말고 관람객이 2명정도가 있었고 네덜란드 작가 작품 전시 마지막날이었다.

공갤러리에서 북촌,창덕궁,한성대입구역까지 1시간을 넘게 걸었다.
369마실에 오르는길, 돌담벽에 불이 들어오니 운치있다.

369마실에 6시20분쯤 도착했는데 6:30까지만 주문을 받는다고해서 오렌지에이드 한잔하며 잠시 있을 수 있었다.
이곳은 드라마 촬영후 리모델링됐지만 드라마속 그 형태는 유지하고 있는것 같다. 

Mulder and Scully


90년대 내 외화의 중심을 차지한 x-files mulder and scully, 이제 드라마속 이들 보다 나이가 많은 내게 다시 찾아왔다.
자막없이 영어 듣기를 하고 싶어 요즘 Disney+ 에서 보고 있다.
역시 좋아하는 드라마라 틈날때 마다 잘 보게 된다. 아직 집중해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영상과 예전 기억으로 대충 어떤 얘기인지 추측이 가능하다~ㅋ

막 중학생이 됐을 때였나? 토요일 11시에 방영 됐던것 같은데...
밤 늦게 TV 보면 꾸중을 들을것 같아 불을 끄고 몰래 봤던 기억이 난다.
시작할때 나오는 그 요상한 테마음은 마치 UFO 가 비행하고 있을것 같은 분위기를 냈다.
각화 마다 미스테리한 일들이 벌어지는 미국의 여기저기로 조사를 다니는 이 커플이 멋져 보였다.

어렸을때 멋진 형, 누나 같아 보였는데, 20년이 넘은 후에 이렇게 보니 주름없이 풋풋한 얼굴이 귀엽게 보이기까지 한다.^^;
저렇게 정장을 입고 근사한 FBI 요원이 되어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도 부럽지만
드라마에 나오는 미국의 소도시의 중산층의 모습과 배경으로 보이는 대자연이 나도 한번 저런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는지도 모른다.
이 때부터 침엽수가 높게 자란 숲속의 한적한 도로를 운전하고 또 걷고 싶어했던 마음이 생겼던것 같다.
슈트와 FBI 신분증 그리고 권총, 이런것들 대신 헐렁한 티와 운동화에 백팩에는 맥북을 넣고 북미를 여행하는 기분은 어떨까?
뭘 망설여? just do it!

우리가 못자는 이유, 그리고 비행운이라는 노래

KBS 의 드라마 스페셜은 한편(또는 2편) 정도로 짧게 볼 수 있는 재밌는 단막극이다.
챙겨보는것은 아니지만 늦은밤 가끔 tv 를 돌려보다 나오면 끝까지 볼수 밖에 없는 소재들이 많은 좋은 드라마다.
한동안 못봤는데 1boon(갠적으로 좋아하는 서비스)에 나온 포스트를 보고
https://1boon.kakao.com/mykcatchup/17102003
남자 장나라라고 동안 외모의 임지규님과 임세미님의 드라마 스샷을 보고 찾아봤다.

드라마 스페셜 - 우리가 못자는 이유 2017/10/22 방송

바로 앞집에 사는 젊은 남녀가 꿈(남:웹툰작가, 여:배우)을 이루고 싶지만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히면서 겪는 다소 우울한 현실속에서 서로에게 힘을 주며 연인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어찌보면 진부할 수 있는 내용이다. 처음엔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같은 처지에 서로 위로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인 이 둘이다. 보면서 정말 변하지도 않는 취업난 속에도 피어나는 젊은 날의 사랑은 30대의 끝자락을 달려가는 나를 괜히 기분 좋게 했다~ㅎ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그리 유명하지는 않다. 나도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름을 찾아보고 알게됐으니, 아마 몇일있으면 까먹을것 같다. 암튼 드라마는 스타 배우보다 이런 프레시한 얼굴들이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소수의 특정 연예인에 몰리는 현상을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터라 다양한 배우들이 다양한 색깔의 연기를 보는것이 쏠쏠하니 재밌었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또 하나 건진것이 배경음악으로 나온

문문 - 비행운 (2016.11.10)
http://www.melon.com/song/detail.htm?songId=30086173&ref=W10600

이라는 노래다. 가수 역시 내가 처음 알게된 문문이라는 아티스트였고, 이 비행운(비행기가 높은 상공을 지날때 길게 남기는 구름 흔적) 이라는 노래가 정말 드라마와 잘 어울렸다. 통기타소리에 다소 낮고 울적한 리듬이 드라마가 끝나후에도 계속 흥얼거렸고 결국 음원 결재를 해버렸다~ㅋ 날씨가 쌀쌀한데 한창 가을의 차분함과도 궁합이 좋아 한동안 계속 듣게 될것 같다.

아래 스샷은 이 드라마에서 '문문 - 비행운' 노래가 흘러나오는 부분으로 남녀 주인공이 근심 가득한 모습이다.


매리대구공방전 - 그냥 좋아요





'매리대구 공방전 8화' 의 한장면
[선도진] "왜 좋은데요?"
[이소란] "그 사람을 왜 좋아하는지 따박따박 이유를 댈 수 있다면, 그게 좋아하는 건가요? 계산인거지..."
[이소란] ...
[이소란] "그냥 좋아요"

8화까지는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는 매리와는 달리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는 이소란이다.
이것저것 따지고 살피고 현대의 남녀들은 이성을 계산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맹목적인 사랑으로 자신의 망치는 것은 옳지 않지만, 그냥 좋아요... 이 한마디에 녹아들어 있는 감정표현은 왠지 모르게 신선하다.
사랑해 보다 왠지 더 설레고 어린애처럼 순수한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좋아요...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 난 잊어가고 있었던것 같다.

연애시대 - 얽혀있는 끈



요즘 드라마 연애시대를 다시보면서 매회 시작화면에 잠깐 등장하는 주인공 남녀사이에 얽혀있는 끈을 유심히 보게된다.
서로 다른 곳을 보고있지만 이둘을 이어주는 끈이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비록 너무 얽혀버려서 풀 엄두조차 내지 못하지만 이 끈을 잘라벌릴 수는 없다.
끈을 자른다는 것은 자기를 버리는 것처럼 너무 가슴아픈일이기에 도저히 견뎌낼 수가 없다.
그무엇이 사랑하는 연인들을 서로 싸우고 상처입히고 마음을 괴롭히고 하던 간에
헤어진다는 것, 상대를 잊는다는 것, 이어진 끈을 자른다는 것보다 더 미쳐버릴 수는 없는것 같다.
사랑하는 이에게 어리석게 굴지 말자.

결혼 합시다



드라마 "결혼합시다".... 요즘 1화부터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 드라마다.
첨엔 극중 캐릭터가 재밌고해서 무심코봤는데 왠지 모를 매력이 나를 끌어당겼다. 한참을 보고 웃으면서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대부분의 인기있는 드라마가 그렇듯이 한번 보기시작하면 끝까지 보고 싶어진다.
결혼못한 노총각, 노처녀가 극중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귀엽고 사랑스럽다. 나이를 먹어서도 이 드라마속
주인공들은 알콩달콩 맛깔나게 사랑을 이뤄나간다.
그 모습이 나를 즐겁게 해주고 드라마를 보는 내내 웃음을 준다.
상대의 배경이나 조건에 하나하나 따지며 사귀는 요즘 젊고 잘난(?) 남녀가 아닌 배우자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이 커플들(윤다훈님, 강성연님)이 세상 부러울것이 없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세상의 연인들이 이처럼 재밌게 사랑을 해나가길 바란다. 나두^^:

연애시대


처음엔 배우들의 코믹한 멘트에 이끌려서 보게되었다.
한마디 한마디가 내 웃음을 이어가게 했다. 예전엔 심각하고 무겁게만 생각되었던
사랑에 대해서 재밌게 풀어나간다. 헤어진 남녀의 사랑은 헤어진 후에서야 비로서
시작된게 아닌가 싶다. 서로의 행복만을 바란다며 계속 상대의 주위를 맴도는 감우성과 손예진...
어쩌면 요즘 사람들의 사랑모습과도 너무 닮아있는 것 같다. 뒤돌아 서면 자신의 말과 행동에
후회하면서 또다시 반복한다. 결국 이 이야기에서는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다시 하나가 되고,
행복한 결말을 보여준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드라마처럼 해피엔딩은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나에게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것 같다.
암튼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나는 잠시나마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