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내 외화의 중심을 차지한 x-files mulder and scully, 이제 드라마속 이들 보다 나이가 많은 내게 다시 찾아왔다.
자막없이 영어 듣기를 하고 싶어 요즘 Disney+ 에서 보고 있다.
역시 좋아하는 드라마라 틈날때 마다 잘 보게 된다. 아직 집중해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영상과 예전 기억으로 대충 어떤 얘기인지 추측이 가능하다~ㅋ
막 중학생이 됐을 때였나? 토요일 11시에 방영 됐던것 같은데...
밤 늦게 TV 보면 꾸중을 들을것 같아 불을 끄고 몰래 봤던 기억이 난다.
시작할때 나오는 그 요상한 테마음은 마치 UFO 가 비행하고 있을것 같은 분위기를 냈다.
각화 마다 미스테리한 일들이 벌어지는 미국의 여기저기로 조사를 다니는 이 커플이 멋져 보였다.
어렸을때 멋진 형, 누나 같아 보였는데, 20년이 넘은 후에 이렇게 보니 주름없이 풋풋한 얼굴이 귀엽게 보이기까지 한다.^^;
저렇게 정장을 입고 근사한 FBI 요원이 되어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도 부럽지만
드라마에 나오는 미국의 소도시의 중산층의 모습과 배경으로 보이는 대자연이 나도 한번 저런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는지도 모른다.
이 때부터 침엽수가 높게 자란 숲속의 한적한 도로를 운전하고 또 걷고 싶어했던 마음이 생겼던것 같다.
슈트와 FBI 신분증 그리고 권총, 이런것들 대신 헐렁한 티와 운동화에 백팩에는 맥북을 넣고 북미를 여행하는 기분은 어떨까?
뭘 망설여? just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