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 어린이집 대기 인원이 많아 들어갈 수 없는 문제도 화가나지만
그 전에 어린이집 웹사이트를 보고 간만에 정부 웹 사이트에 쌍욕을 날린다.
http://www.childcare.go.kr/
앞으로 정부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는 active-x 퇴출, ie 외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가능하는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약속에 내가 헛된 희망을 품은듯하다.
작년에도 들어가서 화난 기억이 생생한데, 1년이 지나도 아니 이 사이트는 그전부터 존재했을테니 시간이 지나도 개선의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뭐가 문제인지 보자.
첫째로 internet explorer(ie) 만 지원한다.
무심코 크롬으로 로그인을 하려고 하면 이 사이트는 ie 만 지원한다고 퇴짜를 놓는다. 어이가 없어 잠깐 할말을 잃게 만든다. xx 약한 첫번째 욕이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온다.
두번째 이제는 퇴출된 보안 취약해서 쓰지도 말아야 ie 를 켜서 로그인하려고 한다. 플러그인을 깔아야 된다. 이런 xxx . 두번째 욕 발사!
세번째 플러그인 깔았다. 심호흡하고 로그인 클릭한다. id, pw 키보드 사용하지 못한다. 마우스로 클릭해야 한다. 반응이 느려 또박또박 천천히 클릭해야 한다. 2번씩이나 잘못입력하고 세번째 욕 발살! 이젠 욕나오는게 자연스럽다.
네번째 어떻게 로그인 했다. 이제 어린이집 찾으려 지역을 선택한다. 시/군/구 리스트박스의 내용이 가나다순이 아니라 눈아프게 찾아서 선택한다. 어린이 집 하나를 선택해서 신청하려고 '신청 가능 어린이집 수를 초과했습니다.' 팝업이 뜬다. 입소대기하나 빼고 다시 이과정, 지역 찾고 동의서 체크하고 등등을 반복해야 한다. xxx 세번째 욕 발사
다섯번째 대기자가 많지만 어떻게 입소대기 신청을 하고 나오는 순간, 주소 표시줄을 보니 http 다.. https 로 고쳐 다시 리로딩해도 http 로 된다. 개인 정보를 다루는 정부의 웹사이트가 기본적인 보안 사항에도 취약하다니 말 다했다.
사이트 곳곳에 해맑은 어린이 사진만 전시해 놓으면 사람들이 인내심 가지고 잘 이용할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뭐 인터넷 주민등록등본도 아직 ie 에서 해야하니 상황이니 내가 괜히 흥분한건... 무슨 정말 너무한 우리나라 정부 사이트다. 언젠가는 바뀌겠지 내 혈압 다 올려 골탕먹인 후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