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5일 목요일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의 첫 날.. 제사때문에 춘천으로 향하는 경춘 열차안은 그야말로 숨이 턱 막히는 지옥철이다.
오전 9시 나름 차 막힐것을 생각하고 일찍 집을 나섰지먼 웬걸 올림픽대로부터 막히기 시작하는데... 날은 덥고 차는 막혀서인지 운전하는 나까지 멀미가 난다.
1시간여를 갔을까 결국 집으로 회귀한다...
용산발 itx 열차를 예매하려 했지만 3까지는 매진이고 마지막으로 경춘열차를 선택했다.
집앞에서 상봉역까지는 참을만했다. 하지만 상봉에서 12시발 경춘열차에 올라선 나는 짜증 지수가 점점 올라간다...
11시 50분즘에 탄 경춘열차는 15분이 지나도록 출발은 하지 않고 사람들을 꾸역꾸역 집어삼킨다.
앉기는 커녕 서있기도 힘든 열차안은 그래도 휴가라 즐거운지 젊은사람들의 시끄러운 대화가 쉴새없이 이어지고 전용 기차라도 탄듯 여유를 부리는 알록달록 등산복 차림의 어른들의 느긋함은 나를 당황스럽게 한다..
이제 출발한지 20분여가 지나는데 에어콘은 하나도 시원하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의 땀냄새에 코가 찡하다..
흠... 매일 출퇴근 2호선의 광경이 오늘도 이어지는구나.. 덴장...ㅎ
comments: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