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를 보고 무협영화의 현란한 검술을 기대했다가 좀 실망을 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재미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우리말 제목은 '신검전설'로 무협영화를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들을 낚기에는 제격인것 같다. 제목만 보고 간만에 재밌는 무협영화를 보겠거니 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점점 이게 무슨 영화지? 3류 냄새가 좀 나는것 같기도 하고... 흠... 근데 영화를 끝까지 다 보고 느낀건 비록 현란한 무술동작과 CG가 없었지만 참 재밌었다는 것이다.
영화는 세가지 스토리가 연결되어지는 옴니버스라고 말해야 되나? 암튼 각각의 이야기마다 아주 큰 재미는 아니지만 솔솔한 흥미가 묻어난다.
'무림 제패를 꿈꾸는 검의 고수'
'복수를 위해 사부까지 죽이는 요리사'
'한 여자를 차지한 욕망에 사로잡힌 무모한 푸주한(소,돼지를 잡아 푸줏간에서 파는 사람)'
이야기들은 칼(정확히는 한쪽에만 날이 있으니 '도' 라고 해야겠지)이라는 매개체로 약간 억지스럽게 이어지고, 모두 예상하지 못한 허무한 결말, 이게 재미라고 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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