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어제 간 길을 오늘 오고
오늘 갈 길을 내일 오겠지.

익숙해서인지 두발은 자의식을 갖고
무덤덤하게 그리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때론 느긋하게 생각할 여유가 생기고
때론 촉박한 시간에 걸음을 재촉한다.

끼리끼리 모이지 않고 각각의 사람들은
아무런 말없이 스마트폰만 보고 전진한다.

이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회사와 집이 보이고 크게 심호흡하고서
내 자리를 찾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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