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the basic???

가끔 일을 하다보면 어떤 문제에서는 더이상 진행되지 않고 머리를 싸매는 경우가 있다. 구글링을 해도 적당한 답을 찾을 수 없고, 옆의 동료의 도움도 시원한 해답을 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내가 구글링을 못해서 일수도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지만 그전에 내가 부족해서 이렇게 힘들어 하는구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문제는 조금만 똑똑한 사람들은 어렵지않게 풀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는 더욱 나의 부족함에 좌절을 하기도 하는데, 그럼 도대체 문제가 뭘까하고 생각해본다. 곰곰히 분석해 따라가보면 아주 기초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확실하지 않아 발생한 경우가 있다. 이건 마치 건물의 철근 구조가 부실해서 더이상 층을 높일 수 없고 오히려 층을 높이려다 기존의 건물 자체를 박살내는 패닉 같다. 기초적인 것 예를 들어 원주율은 파이라쓰고 3.141592... 으로 반복없이 무한히 반복되는 그리고 뭔가 놓친것이 있다. 이 숫자는 뭘의미하지 원주유을 뭘말하는거야? 분명 학교에서 원주율을 처음 배울때 정의를 알려줬을 것이다. 그런데 한시간짜리 수업에서 5분도 안되서 정의를 알려주고 바로 응용 문제를 풀어내갔던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중고등학교에서의 수학은 공식을 외우고 응용해서 문제 푸는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것이니. 암튼 원주율은 지름이 1일때 원둘레가 3.141592 ... 가 된다는것이다. 아래 위키에서 지름이 1인 바퀴를 한바퀴 완전히 굴렀을때 길이가 3.141592 가되는 것을 쉽게 움직이는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이렇게 설명되어 있는것이 이해하기에 정말 좋다.)

수학의 예를 들었지만 우리는 기초적인 정의 원리등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볼 시간없이 대부분을 응용과 문제풀이에 투자하게 된다. 그런데 이게 기초를 완전히 내것을 만들지 않으면 나처럼 어느순가 혼돈이되고 심하게는 착각하여 문제를 발생한다.

기초 기본 원리등의 밑바탕을 튼튼히 해두는것은 누가뭐래도 좋은일이다. 하지만 기초를 완전히 내것을 만드는것도 그리 만만치 않다. 어떨때는 기초나 정의가 이해가지 않아 문제를 풀면서 조금씩 알가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무조건 기초를 확실히 알고 완전 정복하고 다음 스텝으로 가자는것이 아니라 문제가 막혔을때 기본 원리를 생각하고, 기초를 다시 떠올려보되 기억이 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구글링해서라도 찾아보자는거다. 원주율 = 3.141592 는 알았지만 이게 왜 무슨의미인지, 왜 필요한지 모를때는 창피해하지 말고 찾아서 다시 알아두자.

위에서는 수학적인 예를 들었지만 과학, 언어에서도 발생한다. 우리는 어른이되면서 어느정도 학식이 쌓였다고 또 어느정도 나이들고 직장에서건 학교에서건 어느정도의 위치에 올랐다고 자만한 순간 기초적인것은 잘 들여다 보지 않는다. 뭐 정말 기초를 잘 알고 있어 대부분은 고차원의 지식을 학습하는데 열을 올리겠지만 자신이 기초적인것을 모른다고 했을때 덮어두지 말고 오래된 기억을 되살리던 인터넷 검색을 하던 다시 뇌속에서 자리잡게 해보자. 그리고 이렇게 하더라도 금새 잊어버릴 수 있으니 문제 풀기전 상기시켜 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기초라는것인 파이같이 수학에서는 비교적 확실하다. 그런데 과학쪽으로만 가도 힘들어진다. 예를 들어 온도는 뭐지? 따뜻하고 차가운것 정도만 알고 있는데 더 알아야 하는것이 있을까? 앞에서는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자고 했는데, 아래 위키에 온도에 대한 설명이 있다.

그냥 생각하기 쉽게 따뜻하고 차가운 정도 외에 열역학이니 엔트로피니 등의 단어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런것까지 알면 좋겠지만 내가 과학 전문가가 아니라면 따뜻하고 차가운정도라는 그 쉬운 설명만 알고 있다면 일하는데 살아가는데 크게 지장이 없을 것이다. 시간, 빛 대해서 말할때 현대 과학에서는 많은 것들의 기초가 되지만 아직 정확히 이해할 수 없는 풀어야할 고차원의 숙제가 되버린것도 있다. 이렇듯 기초는 중요하되 그 기초라는것이 단순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적절히 판단해서 내것으로 만들어 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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