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지겹고 싫어했던 군생활을 마쳤다...
전역 다음날 아무런 목적없이 그냥 바람쐬러 가는 기분으로 일본여행이 시작되었다.
친구와 단둘이 떠난 여행, 낯선곳에서 나와 다른 문화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된다.
말도 안 통하고 아는것 하나없이, 친구와 난 배낭을 매고 서투른 영어와 일본어를 써가면서 일본이라는 나라를 느껴간다.
오사카에서 시작한 여행은 도쿄를 거치고 먼 북쪽 삿뽀로까지 이곳 저곳 시간이 닿는만큼 부지런히 움직인다.
힘들고 지쳐서 마냥 주저앉고 싶었을때가 많았다.
하지만 하루가 저물고 숙소에서 잠자리에 들때면 내가 집을 떠나와 새로운 곳에 이렇게 누워있다는것이
왠지 즐겁고 행복했다. 여행이란 이런것 같다. 일상의 무료함을 녹여버리는 작은 행복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쉽기만 했던 여행은 다시 시작하는 에너지를 채워줬다.
또 갈것이다. 여행을 갈것이다. 내 평생을 돌아다니면서 세상을 여행하면서 느끼면서 행복을 맛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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