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이슬비도 아닌, 장대비도 아닌, 그냥 비가 내린다. 몇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은 창문에 부디치고, 곧 물줄기가 되어 흐른다.
비가 내리면 사람은 감상에 젖어버린다. 그 이유는 잘모르겠지만 나 또한 비가 내리는 날이면 마음이 가라앉고 괜히 슬퍼진다.
미친넘처럼 비를 맞으며 한적한 공원을 거릴고,슬픈 음악을 틀어놓고 멍하니 하늘에서 내리는 비만을 바라보고 싶기도 하다.
위 사진속 여자처럼 빗줄기 속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 비로 인해 더 안타깝고,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한다.
하늘이 눈물을 흘린다. 비가 되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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