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에 비친 나

문득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을 본다.

몇달을 길러 덮숙해진 머리에 흐리멍텅한 눈이 안경에 기대어 세상을 본다.

어떤이는 미친 사람을 나와 연관시키고,

또 어떤이는 천재성을 발휘하는 학자와 엮어 버린다.

하지만 내 모습을 보는 나는 그저 길거리를 스쳐지나는 행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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