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아프다. 내 머리속에는 거대한 두 블랙홀이 충돌하고 있는 것 같다.
이념의 대립이던가, 두 문명의 충돌이던가.. 이런 거창한 타이틀이 아닌 두사람간의 주도권 싸움이지만,
나에겐 이념이나 문명의 마찰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던져준다.
내가 이해 해야지 생각을 하면서도 습관처럼 베어버린 내 사고방식 때문에 실천은 쉽지가 않다.
상대를 잘 구슬려 어떻게든 내편으로 만들어버리면 될까?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부정하는 내 마음은 나를 더 괴롭힌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마음이 조금씩 누그러지면 좋으련만, 아직 알수 없는 내일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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