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이 싫다.

여름.. 또 다시 찾아온 여름... 매년 지긋지긋하게 어김없이... 요즘엔 기상이변 때문에 빨리도 찾아온다.
언제부턴가 여름을 기다리던 마음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어렸을땐 여름이면 개울가에서 물장구도 치고 고기도 잡고 했던 행복한 일들이 많았는데, 커가면서 내 몸둥이는 빵빵한 에어콘이 나오는 은행에 끌린다.(돈도 없는데.. 은행에 가고 싶은 맘....ㅠㅠ)
그나마 다행이도 회사에 출근하면 집에서와 같은 찜통 더위는 피할수 있어 다행이다. 사실 집에서는 전기세 걱정도 되고, 무엇보다 방이 작아서 에어콘 틀면 시원해지고 금방 추워진다. 그래서 꺼버리면 또 쩌는 더위가 몰려오고.... 흠. 암튼... 회사가 집보단 낫다.
팥빙수, 아이스크림등... 시원한 것들을 먹고 있으면서 기분이 전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이런것들은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니까.... 그런데 이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ㅠㅠ
더위때문에서 내 신경도 날카로와 진다. 내 몸은 남들 보다 땀이 많은 편이라 불쾌지수도 더욱 더 높을 것 같다. 입사하고 나서 아직 제대로 된 휴가한번 가보지 못해서일까 그동안 은근슬쩍 조금씩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꽤 많았던 것 같다. 아.. 그러고 보니 정말 쉬고 싶네..
저~~기 남태평양 푸른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섬에서 팥빙수?.. 코코넛 야자수? 암튼 시원하고 달콤한 그 무언가를 먹으면서 한가로움이란 것이 뭔지를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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