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날 무렵이라서 SF 는 더이상 나오지 않는 상황에 'Now You See Me' 예고편을 보게 되었다. 짧은 영상에 낚이지 않으려고 했지만 무척 구미가 땡기는 장면들이 많아 결국 예매를 하게 되었다. 조조라 사람이 별로 없겠지 하고 영화관에 들어선 순가 만석인 광경을 보고 약간 놀랐다.
이런 영화에서 난 내 나름대로 추리를 하게 된다. 이 마술의 트릭은 뭔지... 어떤 사람이 배후에 있는지... 의도가 뭔지... 온갖 추측을 하면서 영화를 봤다.
아... 근데 마지막 반전은... 'Usual Suspects', 'Sixth Sense', 이 후 오랫만에 뒤통수 맞은 영화였다. 분명 이건 이렇게 될거야, 저럴거야 나름 몇 수 앞서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다 부처님 손바닥이였다니...ㅋㅋ
이 영화에서 마술사들은 말한다 "너무 가까이서 보면 많은 것을 볼 수 없다."
어떤 마술사가 20년도 넘은 나무에서 상대의 서명이 적힌 카드를 꺼내 보이는 마술 이야기가 있다. 마술의 트릭은 마술사가 20년전 우연히 그 나무에 조그만한 구멍을 발견하고 상대의 서명을 받은 카드를 미리 나무 구멍에 집어 넣어 놨던것이다. 20년전에 준비했다는 건데 당장 눈 앞의 상황만으로 볼 수 없는 큰 그림을 알아야 한다.
내가 알아 맞췄던건 유리를 이용한 금고 숨기기 장면 뿐이라고 생각하니 영화의 각본은 나름 잘 짜여져 있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인터폴 수사관역으로 나온 '멜라리 로랑'... 이.쁘.다.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 이름을 찾아봤다. 완전 내 스타일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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